#유방암인식개선캠페인 #호러플리 #계랄 #킥플립 보글이, 안녕~👋
오늘도 맛있는 스튜를 준비했어.
재미있게 읽어주길 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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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패션 매거진 W Korea가 주최한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Love Your W 2025’가 큰 논란에 휩싸였어. 매년 이어져 온 행사였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거센 비판을 받았어. 유방암 인식 향상에 기여하고, 자선 모금을 통해 유방암 관련 재단 후원, 무료 검진까지 제공한다는 이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큰 비난을 받았을까? 케이팝 아이돌들도 이 행사에 대거 참여한 만큼, stew!가 왜 대중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왔는지에 대해 톺아봤어.
🍾 화려한 파티 뒤에 가려진 진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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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Korea는 2006년부터 해당 캠페인을 진행해 왔어. 하지만 올해는 유독 캠페인 취지와 크게 벗어나 명품 브랜드 쇼케이스를 방불케 하는 협찬 경쟁으로 가득했어. 참석한 연예인들은 협찬 상품을 착실히 걸치고 그들만의 ‘파티장’에 도착해 레드카펫을 밟았지만, 유방암 인식 캠페인의 상징색인 핑크를 입은 연예인은 아무도 없었어. 물론 지난 수년간 진행된 행사에서 모든 연예인들이 핑크 아이템을 착용했던 것은 아니지만, 드물지 않게 핑크를 착용한 성의를 보여주는 연예인들도 있었기에 더 비교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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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제12회, 제10회 자선 행사에 참여한 소희와 산다라박 사진, 출처: 사진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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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주최진들과 참석한 연예인 대부분 해당 캠페인의 본 취지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지. 이에 대해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했어. 그야말로 자선 행사라는 멀끔한 명분을 내세운 그들만의 사교 파티는, 오히려 유방암 환자들을 기만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어. 매일 미디어에서 연예인을 통해 무수히 많은 광고를 접했던 나에게도 이번 행사는 유독 피로하게 느껴지더라고. ‘단순히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함이라면,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의 이름을 빌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
🎤 유방암 인식 캠페인에서 <몸매> 공연이라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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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몸매> 축하 공연 영상이 떠돌면서 이 행사는 더 큰 뭇매를 맞았어. 여성의 신체 부위, 특히 유방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노래인 <몸매>를 유방암 인식 캠페인 무대에서 선보였어. 해당 무대를 즐겁게 즐기는 연예인들의 리액션 컷들도 온라인 상에 올라왔지. 박재범은 행사 이후 인스타그램에 ‘자신은 좋은 취지 때문에 무료로 공연했으며, 부정적인 언급은 자제해주길 바란다’라는 입장을 남겼어.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최악의 경우 유방을 절제해야 할 수도 있는데, ‘네 가슴에 달려있는 자매 쌍둥이 둥이 I want you to give it to me’ 라는 가사가 있는 <몸매>를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의 장에서 불렀다니 믿기지 않았지. 좋은 마음으로 진행한 것과는 별개로, 취지에 벗어난 공연은 때로는 해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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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는 모두 삭제된 콘텐츠들, 출처: W Korea 공식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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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공연만이 아니었어. W Korea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술잔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연예인들의 사진, 영상과 유행하는 챌린지 영상을 잇달아 업로드했어. 그중에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안무가 있는 ‘슈가온마텅 챌린지’도 포함됐어. 아무리 바이럴을 원했다고 해도, 수많은 콘텐츠 중 하필 이 챌린지를 골랐다는 게 놀라웠어. 전반적인 행사 기획뿐만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캠페인 취지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알 수 있었지. 행사 참여, 일부 콘텐츠 촬영 등은 대부분 협찬사 요청이나 현장 기획에 따라 진행됐겠지만, 연예인들 또한 행사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간 태도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 20여 년간 이어진 모금, 그 결과는 3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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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크고 작은 논란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을 때도 W Korea는 한동안 침묵을 지켰어. 하지만 그들은 곧 입장문을 내놓았어. 공교롭게도 그들이 2006년부터 약 20여 년간 진행해온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의 기부금 액수와 투명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더욱 크게 번지던 시점이었지. 특히 행사 주최 측인 두산매거진의 CEO이자 W Korea 편집장인 이혜주 씨가 기부금을 전달받는 한국유방건강재단의 이사로 재직 중인 사실도 알려지며 이해충돌 의혹까지 제기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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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자선 행사 관련 페이지는 모두 삭제된 상태야. 출처: W Korea 공식 웹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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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Korea는 “2006년부터 2024년까지의 누적 기부금은 약 9억 6천만 원, 2025년 기부 예정금 1억 5천만 원을 포함하면 20년간 총 11억 원 규모”라고 설명했어. 기존에 의혹으로 불거진 기부금은 3억 원에 불과하다는 예측보다는 더 많은 금액이었지만, 정확한 내역과 투명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주장만 남아있는 상태야. 이렇게 ‘Love Your W’ 캠페인의 기부금 액수, 재단 투명성까지 논란이 일자 결국 모든 게재된 콘텐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어.
🗣️ 비판과 비난 사이
논외로, W Korea가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의 본래 취지에 벗어난 행사를 기획했으며, 참석한 연예인 대부분도 인지를 하지 않았다는 점은 비판할 수 있지.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여성 연예인의 의상을 지적하며 그들의 가슴 노출이 적절하지 않다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어. 참석한 연예인들은 협찬 의상을 모두 다 지정받았고, 그것을 입지 않았을 경우 포토월에 출입이 불가했다고 해. 실제로 박보영의 경우 작년 행사에 참석했지만, 지정 받은 스타킹의 사이즈 문제로 착용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포토월에 서지 못했다고 해. 그만큼 연예인들의 의상 선택 자율성이 없었는데도 끝까지 여성 연예인들은 무엇을 입었으며, 어떤 노출을 했는지 세세하게 비난받았어. 이런 반응을 보는데 나도 한 명의 대중으로서 참 씁쓸하더라고. 비판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굴절 혐오로 변했을 때는 그 의미가 퇴색되니까 말이야.
최근 연예인들의 심각하게 높은 개런티 문제, 아티스트들의 공항 내 무분별한 권리 행사, 콘서트장 본인인증 시 아이돌 팬덤 성추행 문제 등, 대중들은 한국의 연예 산업에 지속적으로 피로감을 느껴왔다고 생각해. 쌓여온 피로감이 이번 행사를 통해 폭발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거야. W Korea의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캠페인의 실패로만은 보기가 어렵고, 다른 주최자가 비슷한 캠페인을 한다 해도 똑같이 비판받을 것이 분명해. 정말로 이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싶다면, 좀 더 진심이 느껴지는 연대를 보여주길 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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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데이프로젝트 애니가 ‘2025 MBC 가요대제전’ MC로 확정됐어. 지난 10년간 MC로 활약했던 윤아의 자리를 이을 예정이야.
2. 음악 방송 ‘더쇼(THE SHOW)’가 오는 11월 11일 방송을 끝으로 올해 시즌을 마무리해. 14년 만의 폐지인지, 단순한 시즌 종료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많은 케이팝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어.
3.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새 연예기획사 ‘오케이(ooak)’를 설립했어. 지난해 11월 어도어에서 퇴사한 지 약 11개월 만의 공식 행보야.
4. 엔믹스가 <Blue Valentine>으로 음반과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어. 오랫동안 국내 차트 1위를 지켜온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Golden> 독주를 멈췄다고 해.
5. 싱글 1집 ‘NOT CUTE ANYMORE’로 컴백하는 아일릿의 독특한 앨범 구성이 화제야. ‘애슐리 윌리엄스’ 콜라보 파우치와, ‘리틀미미’ 콜라보 인형까지. 앨범은 11월 24일 발매 예정으로, 현재 사전 예약 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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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듣기 딱 좋은 호러/미스테리 pla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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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ck or treat! 스튜 크루들이 다가오는 핼러윈을 맞아 들으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호러 케이팝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봤어. 어떤 노래들이 있을지 기대해봐도 좋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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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릭🧄) 드림캐쳐가 작정하고 말아주는 호러곡. 안무에서부터 거울에 비친 나를 목을 조르며 시작하는 노래가 있다? 저주 인형이 움직이는 것 같은 안무와 호러틱한 뮤비를 보다 보면... 어디서 시선이 느껴질지도...
(갈릭🧄) 케이팝 아이돌의 뱀파이어 계보 시초에는 빅스가 있지. 사랑을 위해 다칠 준비가 되어있다는 뱀파이어 6명이 매달리는 노래... 핼러윈에 한 번 들어 보는 거 어때?
(루꼴라🌿) 케이팝에 뱀파이어 관련 곡들이 많다지만 개인적으로 이 곡을 빼고 논할 수 없다고 생각해. 뱀파이어 특유의 서늘하고 고급진 이미지를 아주 잘 살린 곡이거든!
(머쉬룸🍄) 빌리의 세계관에서는 ‘어느 한 마을에 일어난 실종 사건’을 다루고 있어. 미스터리함 100 스푼 첨가된 데뷔곡을 들어봐! 듣다 보면 어딘가 오싹한 기분이 들거든...😱
(캐럿🥕) 핼러윈에 잘 어울리는 콘셉트를 여러 개 가지고 있는 그룹 빅스! 그중에서도 사랑에 꽁꽁 묶여버린 노예를 표현한 곡이 있어. 음산한 도입부와 읊조리는 랩을 듣다 보면 빅스의 분위기에 푹 빠지게 될걸?
(루꼴라🌿) ‘Happy’와 ‘Death’라는 단어 조합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 노래. 광대 콘셉트의 뮤직비디오까지 같이 본다면 호러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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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럿🥕) 강렬한 보컬과 시원한 고음이 공존하는 유명한 곡이지? 뮤직비디오를 본다면 이게 왜 핼러윈 플레이리스트에 함께 있는지 이해하게 될 거야.😄
(크림🍦) 예전에는 이 노래 들으면 괜히 오싹했단 말이지? 추억과 동심을 함께 자극하는 노래인데, 그때 그 시절 감성과 함께 핼러윈을 즐겨보자.🎃
(치즈🧀) ‘내 하얀 송곳니’라는 가사처럼, 엔하이픈 뱀파이어 세계관의 시작이 되는 곡이야. <Drunk-Dazed>, <Blessed-Cursed>까지 이어 들으면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거야!
(치즈🧀) ‘퀸덤’에서 보여준 편곡 버전의 곡으로, 꼭 무대와 함께 보길 추천해. 메이크업부터 퍼포먼스까지 제대로 이를 갈고 준비한 그들을 보면 오싹함을 느끼게 될 거야.
(레몬🍋) 사실 이 곡은 아기공룡 둘리의 주제가를 부른 가수가 불렀대. 초반에 반주 없이 나오는 보컬은 살짝 으스스한 분위기를 만들고, 아련한 느낌이 이어져. 듣다 보면 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야!
(레몬🍋) 해리포터 덕후인 보글이 있어? 이 곡의 가사는 Accio, Descendo 등 해리포터 영화에 나오던 주문이 나와. 통통 튀는 멜로디에 감겨서 이 노래를 듣다보면 마법의 주문에 홀려버릴지도 모르니 조심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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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릭🧄) ‘퇴사하고 이직 준비해 내 애인으로’, ‘나는 배우 생각 없어 이미 누나 배우자잖아.’ 발언마다 레전드를 갱신하고 있는 뜨거운 연하남, KickFlip의 계훈을 소개할게. 사실 이미 유명해서 보글이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 친구... 멘트 솜씨가 예사롭지 않아. 프라이빗 메시지 ‘버블’로 숨 쉬듯 플러팅 하던 멘트들을 문명특급에 나와서 실제로 말아줬는데, 패기 있게 외치는 모습에 비해 귀는 새빨개지는 거 있지... 정말 귀여워. 그리고 밈에 빠삭할 것 같지만 최신 MZ의 문화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점이... 귀여운 연하남 같아 ^!^ (사귀고 싶다) 아직 계.붐은 지나지 않았으니 하루빨리 입덕하고 계어리더*한테 응원 받아보시길.
*계어리더 : 계훈 + 치어리더의 합성어로, 계훈이 버블에서 직접 언급한 단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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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늘 우리가 준비한 메뉴야! 어땠어? 좋았거나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에 남겨주면 더 맛있는 스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도 재미난 케이팝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따끈따끈한 스튜를 받아보고 싶다면 아래의 구독 버튼을 눌러줘!
그럼, 11월 15일에 더 맛있게 찾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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