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씨네타운 #피원하모니 #서울스프링페스타 #노들인디션 보글이, 안녕~👋
오늘도 맛있는 스튜를 준비했어.
재미있게 읽어주길 바라~🍲 |
|
|
최근 민음사의 김민경 편집자가 유튜브에서 “도서전 가는 사람, 락페 가는 사람, 영화제 가는 사람, 불교박람회 가는 사람 다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한 게 화제가 됐어. 그만큼 다양한 것을 덕질하고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였어.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 나 역시 주말마다 도파민 넘치는 장소를 찾아다니는 현대인이거든.
5월 초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다가, 나에게 딱 맞는 곳을 발견해서 다녀왔어. 영화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주씨네투어 2025’🚊를 소개할게!
🎬영화와 음악이 공존하는 시간 |
|
|
‘전주씨네투어’는 관광거점도시 전주시와 전주국제영화제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야. 2023년부터 시작돼 영화와 함께 전주를 여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있어. 크게 아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고, 더 자세한 정보는 전주국제영화제 웹사이트를 참고해 줘!
🚶♀️전주 곳곳에서 야경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전주씨네투어X산책’
🎞️유명 배우들과 만나 영화를 즐기고 소통하는 ‘전주씨네투어X마중’
🎶그리고 영화 상영 후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과 토크를 함께하는 ‘전주씨네투어X음악’
나는 이 중 영화와 공연이 공존하는 ‘전주씨네투어X음악’을 직접 경험하고 왔어! 영화가 끝난 뒤 50분간 이어지는 라이브 공연은 영화의 감정을 음악으로 이어주는 특별한 시간이었지. 장소는 무려 1948년부터 운영된 전주의 지역 극장, 전주시네마타운이었어. 내가 관람한 두 편의 영화와 공연 후기를 들려줄게!
💌영화 ‘러브레터’ X 이희상 |
|
|
출처: WATCHA / 영화 '위플래시' 공식 포스터 |
|
|
영화 ‘러브레터’는 1995년 제작되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일본 로맨스 영화야. 처음 개봉한 이후 무려 아홉 번이나 재개봉됐는데, 극장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 엄청 설렜어. 사실 러브레터는 너무 유명한 영화라 대부분의 보글이들이 잘 알고 있을 거야.
‘러브레터’는 약혼자 이츠키를 잃은 히로코가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그가 살던 옛 주소로 편지를 보내며 시작돼. 그런데 죽은 이츠키로부터 편지 답장이 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되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애틋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스토리, 영화 속 고베와 오타루의 겨울 풍경도 인상적이었어. |
|
|
영화 이후 감상할 무대의 주인공은 싱어송라이터 ‘이희상’이었어. 섬세한 감정과 음색 덕분에 영화의 여운이 공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었지. 공연 전에 상영하는 영화는 아티스트가 직접 고른 작품이라고 하는데, 정말 잘 어울렸어. 특히,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보고 만들었다는 동명의 곡 <먼 훗날 우리>도 들려줬는데, 영화와 음악이 얼마나 가까이 연결돼 있는지 새삼 느껴졌어. 덕분에 러브레터라는 영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더 깊이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
🥁 영화 ‘위플래시’ X 윤마치 |
|
|
출처: 쇼박스 / 영화 '위플래시' 공식 포스터 |
|
|
오후에는 영화 ‘위플래시’와 윤마치의 공연을 관람했어. ‘위플래시’는 뉴욕의 명문 음악 학교에서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는 앤드류가 폭력적인 교수 플레쳐와의 대결 속에서 점점 광기에 빠져가는 이야기를 그려. 이 영화도 극장에서는 처음 봤는데, 긴장감과 인물 간의 갈등이 훨씬 생생하게 다가왔어. 특히 영화의 마지막 10분간 펼쳐지는 드럼 연주는 숨도 못 쉬고 보게 됐지. |
|
|
강렬한 영화가 끝난 후 무대에 등장한 윤마치는 어쿠스틱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공연을 진행했어. 평소엔 밝고 신나는 무대를 주로 하는 아티스트라, 어쿠스틱한 분위기의 공연은 처음 보는데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 <지구를 가졌어도>를 부르며 관객 다 같이 발을 굴러 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러면서 신나는 분위기도 가져갔어.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색다른 윤마치를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라 더 특별했어! |
|
|
출처: 전주씨네투어 인스타그램(@jeonjucinetour)
|
|
|
영화와 전주의 매력을 동시에 알리려는 기획답게, 특별한 굿즈와 전주만의 특색이 담긴 협찬품도 받을 수 있었어. 나처럼 전주 외 지역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미니 디스크 키링’와 ‘달과기와 샌드’를 증정했는데, 이런 작은 이벤트 덕분에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됐지. 😋
이처럼 영화관에서 영화와 공연을 함께 즐기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어. 영화가 끝난 뒤의 여운을 라이브 공연으로 바로 연결하다니..! 각각을 따로 즐길 때의 여운이 두 배로 깊게 다가오더라구. 영화와 공연을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경험해 보길 추천하고 싶어. 내년에는 또 어떤 재밌는 라인업이 초청될까? 보글이들은 어떤 영화와 어떤 아티스트의 공연을 함께 보고 싶어?🥰 |
|
|
히어로 파업합니다💥 즐겁게 노세요
(캐럿🥕) 지난 8일 피원하모니가 미니 8집 ‘DUH!’로 컴백했어. 이번 앨범도 이들의 영웅 세계관과 이어지지만 풀어내는 방식이 조금 독특해. 지금까지는 세상을 구한 히어로와 그 이후의 공허함에 대해 다뤘다면, ‘DUH!’는 자신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을 상대로 파업을 한 히어로라는 콘셉트야. 히어로가 파업이라니... 이 소재부터 재밌더라구. |
|
|
타이틀곡 <DUH!>를 포함해서 여섯 곡이 수록되어 있고, 언제나 그렇듯 앨범 제작에 멤버들이 활발하게 참여했어. 모든 노래가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 하우스 장르를 선호해서인지, 앨범 샘플러를 들었을 때부터 <Work>에 끌렸어. 종섭의 랩에 정신없이 빠져버렸지 뭐야...🎧 출근길에 리듬을 타고 싶다면 꼭 한 번 들어봐!
오랜만에 마음 맞는 노래들을 찾아 신나게 즐기고 있던 중, 파업한 히어로에게 ‘홈프로텍트 키트’를 선물받았어. DUH!가 큼지막하게 쓰인 레디백을 열어보니 수건, 인스탁스 카메라, 수면 안대, 퍼퓸 사쉐 등 다양한 아이템이 들어있었어. 우선 가장 눈에 띈 건 인탁의 사진이 붙여진 인스탁스야. 인탁과 인스탁스, 비슷한 이름이라 이전부터 함께 하면 재밌겠다 생각했는데 지난달에 드디어 만났더라구. 요즘 다시 즉석카메라 붐이 일고 있기에 둘이 앞으로 다양한 협업을 해봤으면 좋겠어.
|
|
|
수건의 문구도 센스 있을 뿐 아니라, 이번 앨범 아트로 만들어진 퍼퓸 사쉐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 안 그래도 날씨가 더워지면서 집 안의 냄새들이 고민이었는데 히어로들 덕분에 고민 해결! 히어로는 파업을 해도 집을 지켜주는구나... 정말 감사하시다.. 아, 중요한 아이템을 빼먹을 뻔했네. 키트에 포함된 캐릭터 모양의 띠부띠부 씰이 너무 귀여워서 뜯지도 못하고 있어.🤣 스ㄹ쩍 리뷰는 여기까지고, 다양한 음악 장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번 앨범, 전곡 재생해봐도 후회하지 않을 거야! |
|
|
god를 향한 fangod의 푸른 물결, 그리고 팬석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god의 모습 |
|
|
(루꼴라🌿) 서울의 대표적인 봄 축제, 서울스프링페스타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케이팝 공연 ‘원더쇼’가 4월 30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어. 3만 명이 넘는 관객이 모여 공연장은 팬들의 함성과 열기로 가득 찼지. 케이팝에 대한 관심으로 방한 외국인이 늘고 있다는데, 시 차원에서도 케이팝과 관광을 연계하는구나 싶더라고. 공연장 곳곳에서 외국인 팬들을 볼 수 있었고, 함께 응원하며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
무대에는 god, NMIXX, STAYC, THE BOYZ, NCT WISH, TWS 등 다양한 세대의 아티스트들이 올라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지. 이번 서울스프링페스타의 홍보대사로는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발탁되었어.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국가 행사 앰버서더를 맡다니! 앞으로의 활동이 더 기대되더라고.
많은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감동적이었던 건 마지막을 장식한 god의 무대였어. 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열렬히 응원법을 외치는데, 공연장이 그 소리로 가득 차니 내가 다 뭉클하더라고. 이런 자리에서도 팬석을 바라보며 팬 송을 부르는 god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세대와 인종을 초월하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케이팝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 (해외 기점 공연말고..) |
|
|
노들섬에서 펼쳐지는 2025 ✨노들인디션✨ 후기 |
|
|
(익명의 셰프) 보글이... 좋아하는 공연장 있어? 오늘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산책 장소이자 공연장인 노들섬에서 열리는 공연을 소개할게.🌳 ‘노들인디션’은 유망 인디 뮤지션을 발굴해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야. 공연은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무료로(!) 진행돼.
나는 4월 마지막 주에, 그달의 주인공인 밴드 크리스피 공연에 다녀왔어. 러닝타임이 무려 90분으로 웬만한 단독 콘서트만큼 길었고, 이렇게 큰 무대에 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인디 뮤지션들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해 줘서 고마운 마음이었지. 노들섬 라이브하우스를 사람들이 가득 채운 모습에 나까지 기분이 좋더라고!
‘노들인디션’은 5월은 잠시 쉬고, 그다음 달부터 다시 시작해.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었으면 좋겠어. 앞으로의 라인업과 일정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어!❤️ |
|
|
여기까지 오늘 우리가 준비한 메뉴야! 어땠어? 좋았거나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에 남겨주면 더 맛있는 스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도 재미난 케이팝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따끈따끈한 스튜를 받아보고 싶다면 아래의 구독 버튼을 눌러줘!
|
|
|
© 2025 by stew! Co. ALL RIGHTS RESERVED.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