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X클래식 #SMClassics #홍대맛집 #여자친구 보글이, 안녕~👋
오늘도 맛있는 스튜를 준비했어!
재미있게 읽어주길 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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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사이틀*이 50초 만에 매진되었어. 인기 아이돌 티켓팅을 방불케 하는 ‘피켓팅’은 기본, 클래식 리스너들도 지방에서 열리는 공연을 보기 위해 투어를 간다고 해. 최근에는 KBS교향악단, 클래식 플레이리스트 채널 ‘클래식좀들어라’ 등 클래식 장르로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클래식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있지. 이처럼 클래식은 대중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이러한 클래식 붐은 케이팝에도 잔잔하게 일고 있어. 케이팝 리스너들은 알게 모르게 많은 클래식을 들어왔을 거야. 90년대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는 클래식 샘플링은 2022년 ‘라 캄파넬라’를 샘플링한 <Shut Down>,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한 <Feel My Rhythm>이 크게 주목받은 이후 더 자주 보이고 있지. 그리고 이러한 흐름의 시작에는 SM엔터테인먼트가 있어. 오늘은 그들이 선보인 클래식 전문 레이블, ‘SM Classics’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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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제 4악장 ‘환희의 송가’ 멜로디가 인용된 H.O.T <빛 (Hope)>
SM의 클래식 샘플링이 크게 주목받은 건 앞서 말한 2022년이야. 그 해 발매된 레드벨벳의 <Feel My Rhythm>과 <Birthday> 모두 클래식을 녹인 노래였어. ‘SM이 갑자기 클래식에 꽂힌 걸까?’ 싶겠지만 SM의 클래식을 향한 유별난 사랑은 케이팝 1세대부터 계속되어 오고 있어.
SM 대표 명곡 H.O.T.의 <빛 (Hope)>에는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제4악장 ‘환희의 송가’, 수많은 아이돌이 커버한 신화의 <T.O.P>에는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중 ‘정경’이 인용되었어. 소녀시대 <뻔&fun>, 규현 <바람 (Wind)>, NCT <Golden Age> 등 지금까지 다양한 ‘클래식 샘플링 케이팝’을 선보이는 중이야. 뿐만 아니라 ‘SM STATION**’에서는 클래식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곡 싱글 ‘Regrets and Resolutions’, ‘Piano Quintet No.1 – 1st Mov. Allegro’를 발매하기도 했어.
케이팝 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음원 프로젝트에 클래식 싱글이 있다니... SM의 음악적 관심과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었지.
**SM STATION: 2016년 2월 3일 태연의 <Rain>으로 시작해 2024년 1월 15일 에스파의 <시대유감 (時代遺憾) (2024 aespa Remake Ver.)>까지, SM이 오랜 기간 진행했던 디지털 음원 공개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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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3 SM엔터테인먼트 ESG REPORT
아니나 다를까,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CAO(Cheif A&R Office, 前 대표이사)의 철학이 ‘음악의 본질은 클래식’이라는 거야. 케이팝의 음악적 근본은 화성, 리듬, 멜로디 진행, 곡 구성 방식, 변주 등 클래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거지.
그리고 2020년, 그의 철학 아래 클래식 전문 레이블 ‘SM Classics’가 설립되었어. 같은 해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MOU를 체결하고 레드벨벳 <빨간 맛 (Red Flavor)>의 오케스트라 버전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곡을 클래식 버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어.
악보 제작만 2개월, 뮤직비디오까지 만드는 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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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 중인 SM Classics 직원분들의 모습. 개인적으로 이런 콘텐츠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어...🥰
원래 있는 음악을 편곡하는 거라고는 하지만, 오케스트라는 특히 악기 파트가 많은 만큼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고, 곡 구성이 더 어려워. 그래서 한 곡이 나오기까지 악보 제작에만 2개월이 걸리는 건 기본이었다고 해.
단순히 원곡을 커버하는 것이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새롭게 믹스하고, 클래식을 샘플링해서 만든 곡을 다시 클래식화하는 경우가 많았거든. 오케스트라 편곡을 위해 클래식 음악을 새로 샘플링하는 등 세심한 기획 덕분에 두 장르는 조화롭게 융합되었고, 감상자의 음악 경험은 더욱 다채로워졌어.
🎧드뷔시 ‘달빛’ + 종현 <하루의 끝 (End of a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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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인조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재탄생한 샤이니 종현의 <하루의 끝>.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원곡 가사의 뜻을 살리기 위해 드뷔시 ‘달빛’의 전주를 인용했어. 포근한 달빛이 듣는 사람을 안아주는 느낌이 드는 편곡이야. (*SM Classics 출범 전 SM STATION 콘텐츠로 제작된 영상)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 레드벨벳 <Psyc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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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악 사운드로 시작하는 레드벨벳 <Psycho>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변신했어.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2악장과 3악장을 차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클래식 음악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웅장하고 화려한 트랙을 연출했어.
음악적으로 다채롭게 시도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서사를 담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있어. 아티스트가 뮤직비디오에 등장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 원곡이 주는 느낌을 가져가되 남녀의 애틋한 사랑, 소년의 모험 등 다양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수많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온 SM의 기획력이 결합되어 이제껏 본 적 없는 ‘오케스트라 뮤직비디오’가 탄생하게 된 거지.
뮤직비디오 댓글 창은 호평으로 가득해. 음악을 향한 SM의 진심에 감탄하고, 이 곡들을 모아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듣고 싶다는 반응이 많아. 기존 팬들은 좋아하는 곡을 색다르게 들을 수 있고, 클래식을 좋아하는 대중은 익숙한 클래식 믹스로 케이팝을 새롭게 접할 수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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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뮤직비디오 댓글 창 캡처. 아티스트 없이도 ‘SM’이라는 브랜드를 경험하고 있는 리스너들을 볼 수 있어.
SM의 무한 확장은 계속 된다, 클래식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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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의 무한 확장은 SM 3.0을 맞이하며 끝났지만, SM의 IP는 여전히 무한 확장 중이야. SM Classics는 SM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을 다른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리크리에이티드(Recreate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그 일환으로 (#1) 서울시립교향악단과는 오케스트라 음원을, (#2) SM Classics 소속 연주자들과는 리크리에이티드 음원을 만들고 있지.
SM 오리지널 IP를 활용해 케이팝과 클래식 장르를 융합하는 것은 단순히 팬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것 그 이상의 가치가 있어. 이는 IP 활용 다변화의 일환으로, 아이돌 없이도 SM IP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라이브 공연을 하며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거든. 또한, SM Classics의 역량을 바탕으로 아티스트 음반 및 공연 활동을 서포트하며 아티스트에게 음악적 가능성을 열어주기도 해. 궁극적으로 SM 3.0이 지향하는 케이팝의 저변을 넓히려는 취지 아래에 진행되는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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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IZE <Boom Boom Bass (Orchestra Ver.)> 뮤직 비디오 촬영 현장 (출처: 부천아트센터)
요즘 2차 IP라 하면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MD, 게임, 플랫폼이 대부분이고 그마저도 사업성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어. 그러면서 케이팝의 본질인 음악과는 멀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지. 하지만, SM은 음악이라는 본질을 유지한 2차 IP를 새롭게 선보였어.
우리가 평소에 듣는 케이팝은 멜로디, 리듬과 함께 가사가 곡의 분위기를 정해. 하지만, 클래식 음악은 오직 음으로 모든 게 결정이 되기에 악장을 구성할 때 악기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지. 여기에 원곡의 매력을 살리면서 SM만의 색을 유지해야 한다는 과제가 더해져 일반 클래식 편곡보다 훨씬 고난도라 할 수 있어. 그렇기에 일반 대중과 클래식 팬덤 모두를 사로잡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나가는 건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지.
이러한 상황에서 SM은 고유한 오리지널리티를 잃지 않음과 동시에 음악적 확장을 보여주고 있어. 누구나 가지 않는 길을 걸으며 업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지. 케이팝과 클래식 사이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가는 SM Classics처럼 케이팝의 경계를 확장하는 도전들이 앞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았으면 좋겠어.
오는 2월 14일과 15일, SM Classics는 SM 창립 30주년을 맞아 클래식 공연 ‘SM CLASSICS LIVE’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해. 리스너들의 염원과 SM의 비전이 만난 이 공연! 미공개 음원도 선공개된다고 하는데, 또 어떤 신선한 변주를 보여줄지 기대가 커. 이 글을 읽고 SM Classics의 음악이 궁금해졌다면 아래 플레이리스트를 들어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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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팬덤 플랫폼 ‘베리즈(Berriz)’를 준비 중이래. SM, 스타쉽, 이담 등 막강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하이브의 ‘위버스’와의 경쟁이 예상돼.
2. 베이비몬스터의 월드 투어 ‘HELLO MONSTERS IN SEOUL’ 티켓이 수능 응시자, 대학 졸업자, 전 팬미팅 예매자, 가족 관람객 한정으로 할인된다고 해.
3. (여자)아이들의 민니가 솔로 데뷔에 앞서 <Blind Eyes Red>를 선공개했어. 그의 첫 번째 미니 앨범 ‘HER’은 오늘 21일 발매 예정이야.
4. 취미가 뜨개질인 르세라핌 사쿠라, 그의 뜨개질 굿즈 ‘꾸로셰(KKUROCHET)’가 지난 14일 론칭됐어. 약 1년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라고 해.
5. SM 창립 30주년 기념 앨범 ‘2025 SMTOWN : THE CULTURE, THE FUTURE’가 발매된다고 해. 이 앨범은 창립 30주년 당일인 2월 14일에 만나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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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먻어 생일카페커피만먹지맗어 - 홍대편
(갈릭🧄) ‘9월 중반에는 홍대에 가면 안 된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어? 9월 10일~9월 15일, 많은 아티스트의 생일이 겹쳐있어서 생일 카페를 방문하기 위한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시즌이기 때문이야. 나는 최애 없는 최애 생일파티가 좋아서 최대 생일마다 홍대에 방문하는 편이야. 최애가 없더라도 최애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 카페에서 수다 떠는 것도 좋고, 금손*들이 만든 특전 굿즈도 좋거든. 오늘은 생일 카페를 위해 홍대~합정 부근에 왔을 때, 가볼 만한 맛집들을 소개할게!
🍜 담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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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12안길 51 1층
💸 가격: 유자시오라멘 10,500원, 능이덮밥 4,500원
📋 평점: ⭐️⭐️⭐️⭐️
너무 유명해서 이제야 소개하는 게 민망할 정도의 맛집 ‘담택’이야. 미쉐린 가이드에도 선정된 가게지. 웬만하면 웨이팅이 항상 있지만, 회전율이 다른 맛집들보단 훨씬 빠른 편이니, 조금만 기다려 봐! 일반 시오라멘도 맛있지만, 나는 항상 레몬시오라멘을 먹었어. 짭짤한 국물에 향긋한 레몬 향이 어우러져 일품이니, 신맛의 풍미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레몬시오라면을 추천해! 그리고 2명 이상이 함께 방문했다면, 능이덮밥도 같이 주문해 곁들여 먹어 봐. 다른 라멘 집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사이드 메뉴라 꼭 시켜 먹었어. 비가 오는 날이나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 생각나는 담택 라멘의 국물... 그립다.🥲
🍕 몰토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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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카메라 렌즈가 깨져서 사진은 흐릿하지만, 나를 믿고 한 번만 먹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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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마포구 성지3길 67 1층
💸 가격: 몰토베네 마르게리따 27,000원, 풍기 크림 파스타 28,000원
📋 평점: ⭐️⭐️⭐️⭐️.5
화덕 피자 좋아해? 난 화덕 피자라면 환장하거든! 그래서 맛집을 여러 곳 알고 있는데, 그중 합정에 위치한 곳을 소개할게. ‘몰토베네’는 이탈리안 음식점으로 피자 외에도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메뉴가 많아. 모두 맛있지만 피자는 특출나게 맛있지. 바삭하고, 고소해서 배만 부르지 않다면 끝없이 먹을 수 있는데, 이건 그냥 먹어봐야 알 수 있어. 이탈리아에서 전 세계 피자 중 BEST를 선정하는 ‘50 TOP PIZZA’에서 아시아 탑 텐으로 선정된 이력이 있을 정도라고! 합정의 다른 음식점들보다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특별한 날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아!
🥘 연남물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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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25길 37 1층
💸 가격: 연남물갈비 1인분 18,000, 볶음밥 3,000원
📋 평점: ⭐️⭐️⭐️⭐️
샤브샤브 같은 물에 빠진 고기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만족할 ‘연남물갈비’를 추천할게. 이름처럼 홍대입구역 바로 근처, 연남동에 위치해 많은 생일 카페와 가까이 있어. 물갈비는 산더미같이 쌓아 나오는 샤브 고기와 콩나물을 해체해 갈비와 함께 끓여 먹는 요리야. 직원분이 오셔서 작업을 해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지. 국물과 고기, 각종 야채를 같이 한 입 먹으면 카페에 돌아다니며 쌓였던 피로가 싹~ 내려갈 거야. 볶음밥은 비주얼부터 예상되는 정직하게 맛있는 맛이니 꼭 마무리로 먹고 나오길!
이렇게 생일 카페 방문 시 가볼 만한 맛집을 알아봤어. 공복에 커피 많이 먹으면 안 좋은 거 알지? 카페에서 많이 먹었다고 밥을 거르는 구독자들이 많을 텐데, 건강을 위해 꼭 끼니 챙겨 먹기야.🤙
*금손: 굿즈나 팬아트를 잘 만드는 사람들을 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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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려서 돌아온 갓자친구!🙌
(레몬🍋) 10주년을 기념으로 스페셜 앨범 ‘Season of Memories’를 발매하며, 그동안 흩어져있던 여자친구가 다시 뭉쳤어. 옛날부터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여자친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던 게 엊그제 같은데, 6명이 함께하는 노래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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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는 듣기만 해도 여자친구의 서사를 느낄 수 있는 곡이야. 신나면서도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스타일의 음악이여서, ‘아! 여자친구가 진짜 잘하는 스타일이다’ 싶은 생각이 바로 들 거라고 생각해. 아무래도 이 곡을 듣고나면, 보글이도 벅찬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야.
그런데 말이야, 이 곡은 노래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를 봐야 여자친구의 스토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뮤직비디오 마지막 부분에는 빠르게 지나가는 열차 창문으로 여자친구의 활동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 이 부분만 보면 긴 시간이 흘러서 탄탄해진 여자친구의 모습을 볼 수 있지.
돌고 돌아 시간 속에 다시 만난 여자친구는 이번 17일부터 19일까지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대. (나도 정말 가고 싶었는데.. 너무 작은 곳에서 하는 거 아니에요?🥲) 다시 흐르는 여자친구의 시간을 만날 버디*들이 너무 부러워. 앞으로도 여자친구의 활동 기대해 볼게. 많관부!
*버디: 친구, 단짝의 뜻을 가진 buddy는 여자친구의 팬덤명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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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늘 우리가 준비한 메뉴야! 어땠어? 좋았거나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에 남겨주면 더 맛있는 스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도 재미난 케이팝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따끈따끈한 스튜를 받아보고 싶다면 아래의 구독 버튼을 눌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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