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스트레이키즈평론집 #재쓰비 #정용화 #최예나 보글이, 안녕~👋
오늘도 맛있는 스튜를 준비했어.
재미있게 읽어주길 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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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노래의 권위자 ‘씨스타’ 없는 여름이 벌써 몇 해째인지 모르겠다...🥲 아무리 더운 여름에도 길에서 흘러나오는 씨스타의 <Loving you>, f(x)의 <Hot Summer>, 쿨의 <해변의 여인>을 듣다 보면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지! 2010년대까지만 해도 당시 케이팝 아이돌은 1년에 최소 3회 이상 앨범을 발매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여름에는 여름을 주제로 하는 명곡들이 쏟아져 나왔어.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시즈널한 여름 노래를 발매해서 화제를 모으는 아티스트들은 눈에 띄게 줄어든 듯해.🥹 그래서 오늘은 ‘왜 요즘은 썸머송이 잘 나오지 않을까’에 대한 고찰을 해봤어!
케이팝 1급 멸종 위기종, ‘썸머송’
사실 여름 분위기를 담은 청량한 노래들은 매년 발매되고 있어. 오히려 요즘은 이지리스닝 계열의 곡들이 유행하면서 밝고 가벼운 곡은 더 많아졌지! 그런데도 2000~2010년대에 비해 여름을 만끽하고 찬양하는 분위기의 곡은 확실히 줄었고, 설령 ‘썸머 송’을 발매하더라도 예전만큼 파급력이 크지 않기도 해. 올해 6월엔 H1-KEY의 <여름이었다>, 8월엔 NCT WISH의 <Surf>가 나왔지만, 예전처럼 ‘썸머송’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진 않아 보여. 도대체 왜일까?
💿 길어도 너~무 길어진 앨범 발매 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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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의 긴 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하는 아이돌 그룹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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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돌의 앨범 발매 주기는 과거에 비해 훨씬 길어졌어. 팬데믹 이후로 다시 오프라인 공연, 해외 투어가 엔터 산업의 핵심 수입원이 되면서, 1년에 최소 3회 이상 컴백하는 것이 당연했던 1~3세대 케이팝과는 달리, 소수의 앨범에 시간과 자본을 집중하는 경우가 많아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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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7년간 발매한 정규·미니앨범 커버들이야. TXT만의 일관된 서사를 전개해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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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아이돌 그룹 자체 서사나 세계관 중심으로 앨범을 구성하는 경향이 강해졌지. 결과적으로 시즌 한정의 스페셜 앨범보다는, 그 시간과 비용으로 국내/외 투어를 기획하거나, 정규 또는 미니 앨범, 그리고 마케팅 비용에 투자하는게 하나의 전략이 된 셈이야.🧐
🫧 1년 내내 청량한 게 죄는 아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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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했던 시즈널한 썸머 송들은 아이돌이 평소와 다른 컨셉을 보여주는 ‘깜짝’ 콘텐츠에 가까웠거든? 예를 들어, 강렬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던 신화도 여름을 맞아 여름, 물놀이, 바닷가 등의 키워드가 가득 담긴 <으쌰! 으쌰!>라는 곡을 발매하기도 했지. 단순히 청량한 노래가 아니라 여름이라는 계절감과 컨셉의 반전이 함께 어우러져 더 좋았던 거야! 하지만 2023년, 뉴진스 데뷔 전후로 ‘청량’을 주 컨셉으로 하는 아이돌이 급격히 늘면서, 여름 노래를 따로 발매하는 의미가 예전만 못해졌어. 썸머송과 청량 컨셉의 곡 사이 경계가 흐려져서 너무 슬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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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15년 여름 발매된 소녀시대의 <Party>와 2025년 에이티즈의 <Lemon Drop>을 비교해 보면, <Party>는 전체 가사의 37.7%가 ‘party, summer, sun, sunrise, 바다, 바람, 여름, 파도, 하늘, 태양’ 등의 단어를 사용해서 직접적으로 여름 이미지를 묘사하고 있어. 반면 <Lemon Drop>에서 여름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가사는 ‘heat, party, sun, sunrise, 뜨거워, 여름, 여름밤’ 정도에 그치고, 전체의 20%도 되지 않아.
“찬란한 여름 다 가기 전에, 함께 Yeah Yeah Yeah Yeah Yeah!”
🔎 소녀시대 <Party> 속 주요 여름 키워드
: party, summer, sun, sunrise, 바다, 바람, 여름, 파도, 하늘, 태양
- 총 단어 수: 330
- 키워드 단어 수: 24
- 단어 비율: 7.27%
- 총 문장 수: 61
- 키워드 포함 문장 수: 23
- 문장 비율: 37.70%
“뜨거워 여름밤 열기, 너와 나 둘만의 Party”
🔎 에이티즈 <Lemon Drop> 속 주요 여름 키워드
: heat, party, sun, sunrise, 뜨거워, 여름, 여름밤
- 총 단어 수: 374
- 키워드 단어 수: 16
- 단어 비율: 4.28%
- 총 문장 수: 76
- 키워드 포함 문장 수: 14
- 문장 비율: 18.42%
*각 곡의 가사를 단어와 문장 단위로 나눈 뒤, ‘여름·날씨·계절·자연 풍경’ 관련 키워드의 등장 빈도와 해당 키워드를 포함한 문장 비율을 산출했어.
🥵 점점 더워지는 지구, 올라가는 불쾌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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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케이팝은 어느 때보다도 전 세계인이 소비하는 장르가 됐어. 시공간적인 경계를 넘어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해졌지. 예전에 여름을 떠올린다면 대부분 ‘해변, 따뜻한 햇살, 휴가’처럼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렸지만, 게다가 최근 몇 년간 이상기후와 폭염 등이 많았지? 여름은 비정상적으로 무덥고 불쾌한 계절로 받아들여지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단순히 여름을 경쾌하게 찬양하는 ‘썸머송’ 보다는 여름의 분위기를 빌려서 청량한 분위기를 내는 정도에 그치는 것 같아. 대표적 예시로는 어디에도 없는 이상적인 초여름이 떠오르게 하는 뉴진스의 <Bubble gum>, 여름밤에 우연히 만난 상대방과의 만남을 그려내는 에이티즈의 <Lemon Drop> 등이 있어.
🌊이열치열 썸머송 플레이리스트☀️
이 순간에도 나는 추억 여름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지난 여름을 그리워하는 중.🥹 이쯤되면 옛 썸머송을 들었던 그 여름 날이 그리운 건지, 진짜 노래가 그리운 건지 헷갈려. 보글이도 나와 같은 마음이길 바라! 그래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내가 초여름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듣고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면서 글을 마칠게!
그와중에 제대로 된 ‘썸머송’ <Surf>로 물 들어올 때 노젓는 NCT WISH에게 샤라웃 할게...🥰 2024 가요대전에서 커버한 <으쌰! 으쌰!>, 올해 커버한 <내 얘길 들어봐>까지 거를 타선 없이 완벽한 감다살 그룹 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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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케이팝! 저는 해외 페스티벌! 그래서 스튜는 합의 끝에 이걸 골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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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릭🧄) 요즘 케이팝의 위상이 대단하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그렇고, 롤라팔루자같이 대형 해외 페스티벌에서도 케이팝의 열풍을 물씬 느낄 수 있어. 근데 그거 알아? 해외 페스티벌에서 케이팝이 각광 받기 시작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거! 오늘은 광복절 특집으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해외 무대를 연도별로 소개하려고 해.
🎆 트와이스, 2025 롤라팔루자 in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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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트와이스가 시카고에서 혼문*을 제대로 완성했다는 소식 들었어? 시카고에서 열린 2025 롤라팔루자의 헤드라이너로 초청된 트와이스가 무려 90분 동안 21곡을 공연했다는 사실! 멘트 시간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많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서 시간 내에 꽉꽉 채워서 준비했다고 해. 이래야 10년 차 아이돌 하는구나...😍 라이브도 짱짱하고 퍼포먼스도 정말 멋있더라.
특히 트와이스가 참여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수록곡 <Takedown> 무대와, 시카고 밤하늘을 수놓은 대규모 드론 쇼는 시카고의 케이팝 팬들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어. 연출과 무대 모든 것이 좋았던 트와이스의 롤라팔루자 무대, 꼭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해!
🎈 세븐틴, 2024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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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는 세븐틴이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가장 큰 무대인 ‘피라미드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했어. 이 페스티벌은 영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로 유명한데, 여기에 케이팝 그룹 최초로 세븐틴이 방문했다는 거!
세븐틴이 유명한 그룹이긴 하지만, 공연 초반에는 스테이지 앞이 좀 비어 있을 정도로 관객이 많지 않았어. 하지만 세븐틴의 좋은 음악과 열정적인 퍼포먼스 덕분일까?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호응이 점점 커지고 관객들로 스테이지가 꽉 차는 거야! 세븐틴에게 하나둘 매료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더 뿌듯하더라고. 그리고 탄탄한 라이브 실력에 밴드 라이브 공연까지 더해지니까 영상으로만 봐도 열기가 전해지더라. 다양한 외신에서도 무대에 만점을 줄 만큼 열정 넘쳤던 공연!
🎇 블랙핑크, 2023 코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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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케이팝의 위상을 알리는 글에 블랙핑크가 빠지는 게 말이 될까? 블랙핑크는 2019년, 케이팝 그룹 최초로 코첼라에서 무대를 섰었어. 그로부터 4년 후,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코첼라의 헤드라이너로 돌아왔지.(사실 컴백이 아냐 떠난 적 없으니까) 게다가 2025년 코첼라에서는 제니, 리사가 각자의 솔로곡으로 무대를 꾸몄어. 세계적인 페스티벌에서 정말 대단하지 않니?
특히 <Shut Down>은 무대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무대인데, 무대 초반 댄서들의 부채춤이 인상적이고 편곡이 큰 무대와 정말 잘 어울려. 그리고 블랙핑크의 에너지가 정말 잘 전해진달까...🤩 무대를 휘어잡는 능력이 대단한 것 같아. 앞으로도 쭉~ 케이팝을 널리 알리는 팝스타가 되길!
🔮 드림캐쳐, 2022 프리마베라 사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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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그룹인데 해외에서는 전용기 보내서 데리고 오는 케이팝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드림캐쳐야! 스페인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인 ‘프리마베라 사운드’에 케이팝 그룹 최초로 초청받아 무대를 서게 됐지. 이때, 코로나의 여파로, 바르셀로나로 가는 직항이 없어서 독일 뮌헨에서 경유했어야 했는데,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연착됐었거든? 그래서 주최 측에서 전세기를 띄워 드림캐쳐를 모셔 왔대. 해외에서의 인기가 실감 나는 순간이었어.
1시간 동안 12곡을 라이브로 부르며 실력 또한 증명했어. 확실히 해외에서 공연을 많이 해봐서 그런가, 팬 서비스나 호응 유도도 잘하고 무대를 보면 라이브에 흔들림이 거의 없더라구. 내가 왜 더 뿌듯한지 모르겠어~🥺 더 다양한 무대에서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라며...
오늘 이렇게 연도별로, 다양한 해외 음악 페스티벌에서 케이팝의 위상을 높인 무대들을 알아봤어. 사실 소개하지 못한 무대가 정말 많아! 그래서 아쉬운 보글이들도 있을 텐데, 추천해 주고 싶은 무대가 있다면 언제든 피드백 폼으로 알려줘.🤗 그럼 다음에 또 재밌는 소식으로 찾아올게!
*혼문 :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악령을 봉인할 수 있는 방어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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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미 컴백했으니까 댓글 예쁘게 달아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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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지난 11일 전소미가 새 EP ‘Chaotic & Confused’를 발매했어. 이번 앨범에는 선공개곡 <EXTRA>와 타이틀곡 <CLOSER>를 포함해 총 다섯 곡이 담겨 있어. ‘혼란과 혼돈’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앨범에 24살 전소미의 혼란스러움을 담았다고 해. 작사·작곡에 참여하면서 자전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서, 그야말로 앨범이 ‘전소미’ 그 자체라고. 그래서인지 선공개곡 <EXTRA>를 홍보하려고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엑스트라로 출연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컴백에 진심이구나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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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에 맞는 영상과 일부 음원을 공개하는 ‘앨범 샘플러’ 영상도 기상캐스터 콘셉트로 연출해서 평범하지 않게 전달했어. 테크노 댄스를 유행시켰던 <Fast Forward>에 이어, <CLOSER>는 일렉트로닉의 하위 장르인 ‘스터터 하우스’야. 소미가 고민이 많던 시기에 기계음으로 완성된 장르를 듣고 이번 장르를 선택하게 됐다고 하더라. 많은 댄서들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르라서, 무대 위에서 소미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게 해. 기계음 특유의 중독적인 리듬 덕분에 노래를 듣다 보면 몸이 절로 움직이는데, 여기에 나르시시즘을 테마로 한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면 그 신남이 두 배야.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비주얼이 곡의 에너지를 그대로 전달해주거든. 꼭 한 번 보길 추천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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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늘 우리가 준비한 메뉴야! 어땠어? 좋았거나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에 남겨주면 더 맛있는 스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도 재미난 케이팝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따끈따끈한 스튜를 받아보고 싶다면 아래의 구독 버튼을 눌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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